[일요신문]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해 유가족을 모욕하는 글을 상습적으로 올린 20대가 불구속 입건됐다.
16일 부산 사하경찰서는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 피해자와 유가족을 모욕하는 글을 국내 유명 포털사이트에 상습적으로 게시한 직장인 A 씨(27)를 모욕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달 16일부터 나흘 동안 국내 유명 포털사이트에 ‘개념없는 김치X들 물위로 떠오르지 마라’ ‘진도 여객선 보험금이…’ 등의 제목으로 총 3차례에 걸쳐 세월호 피해자와 유가족을 모욕하는 글을 반복적으로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경찰조사에서 “평소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면서 사회에 불만이 있던 차에 즉흥적으로 글을 게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세월호 침몰사고 피해자와 유가족을 상대로 한 모욕성 게시 글이 여전히 유포되고 있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단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