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봉경찰서는 18일 도봉구 창동의 한 아파트에서 층간소음 문제로 싸우다 윗집 이웃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조 아무개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사진=YTN 방송화면 캡쳐
경찰에 따르면 이 아파트 12층에 사는 조 씨는 전날 오후 9시께 위층 집을 찾아가 “쿵쿵대는 소리가 들린다”며 항의했고, 진 아무개 씨와 시비가 붙었다. 서로 멱살을 잡고 싸우다 조 씨는 자신의 집에서 흉기를 갖고 올라와 진 씨의 복부를 찔렀고, 진 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사망했다. 조 씨도 진씨가 휘두른 둔기에 맞아 눈 주위에 상처를 입었다.
조사결과 두 사람은 이전에도 층간소음 문제로 다툰 전력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숨진 진씨는 어머니와 함께 살다가 층간소음 갈등을 빚자 옆 동으로 이사해 살고 있었다”며 “사건 당시 아버지 제사를 지내기 위해 모친 집을 찾았다 이같은 일을 당했다”고 전했다.
[온라인 사회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