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첨단 장비를 활용, 신고 50분 만에 돌려줘
20일 공항공사 부산본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8시께 본부 소속 경비직원이 국제선 1층 도로변에 방치돼 있던 가방을 발견하고는 즉시 김해공항 종합상황실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상황실은 CCTV 녹화영상을 분석해 가방 소유주 확인에 들어갔다.
이와 함께 공항공사 EOD(폭발물처리) 요원을 현장에 투입, X-Ray 디지털영상시스템을 이용해 가방 내에 폭발물이 없음을 확인했다.
이어 가방을 열어보니 속에는 한화 1천만 원을 비롯, 유로화, 노트북, 여권 등이 들어 있었다.
상황실은 이후 여권과 함께 있던 환전영수증을 결정적 단서로 삼아 은행 측의 협조를 통해 신고접수 50분 만에 돈가방을 주인인 최 모 씨에게 돌려줬다.
돈가방을 찾게 된 최 씨는 “가방을 잃어버린 줄도 모르고 있었는데 이렇게 빨리 찾을 줄 몰랐다”며 “신속하고 체계적인 추적시스템에 감동했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국공항공사 부산본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여객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공항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하용성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