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이 임박하면서 해외로 휴가를 떠나려 하는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벌써부터 여름 휴가철에 주요 해외 여행지 예약이 줄을 잇고 있다. 물론 휴가철 해외여행은 다소 비싼 가격이 문제다. 그럼에도 방콕 파타야 등 태국 주요 관광지는 다소 저렴한 가격이 형성돼 있었다. 얼마 전 한 홈쇼핑에서 판매된 방콕 파타야 상품의 경우 여름 휴가철 가격이 예년의 비수기 가격 정도밖에 안 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런 저가 상품이 많아진 까닭은 바로 태국의 불안한 정국 때문이었다. 실제로 올해 4월까지 태국 방문 해외 관광객의 수가 2013년에 비해 5%가량 감소했다.
JTBC 뉴스 방송 화면 캡쳐
그리고 결국 22일 태국 군부 실세인 프라윳 찬-오차 육군 참모총장이 쿠데타를 선언했다. 프라윳 총장은 국영 TV 방송을 통해 지난 20일 계엄령을 선포한 뒤 이틀 만에 정부 장악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태국 전역에는 여행유의(1단계) 이상의 여행경보가 지정됐다. 또한 태국 현지에서는 야간통행금지령까지 내려진 상태다. 다행히 이번 쿠데타로 인한 한국 교민 및 관광객 피해 상황은 아직 보고된 게 없다.
이에 따라 이미 태국 관광을 예약한 이들 가운데 여행을 취소하려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아직 취소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이들도 태국 현지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