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새누리당 유정복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송영길 후보가 인천 서구 청라중학교에서 청라입주자대표회장연합회 주최로 열린 인천시장 후보 초청토론회에 참석해 악수를 나누고 있다.
먼저 포문을 연 쪽은 송영길 새정치민주연합 인천시장 후보 캠프다.
새정치민주연합 인천시당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의 친형이 운영하는 D사가 포함된 H 컨소시엄이 의심스러운 과정을 통해 월미은하레일 건설사업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D사는 인천공항공사가 발주한 68억원 규모 공사를 수의 계약으로 수주해 경찰 조사를 받은 바 있는 회사로 유 후보는 사외이사로 재직하면서 4250만원을 수령했고 후보의 딸은 5700만원의 유학 경비를 제공받았다”고 비난했다.
이외에 “박태환 수영경기장, G-tower 시공에 참여해 총 250건의 부실시공을 통해 불안을 안겨준 회사인데도 불구하고 최근 몇 년간 급격하게 성장해온 회사”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유정복 새누리당 인천시장 후보 캠프는 “송영길 후보는 흑색선전도 모자라 후보자 가족까지 음해하려 하느냐”며 강하게 반발했다.
유 후보 캠프는 보도자료를 통해 “월미은하레일 시공자 선정은 인천시 교통공사에서 발주한 턴키공사 공개입찰 방식으로 타 업체와 경쟁을 통해 H 컨소시엄이 주관사로 선정되어 낙찰 받은 공사 수주 형태로서 인천시가 임의로 수의계약을 해주는 공사가 아니다”고 반박했다.
이어 “당시 사외이사로 재직시에는 민간인의 신분이었고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인사청문회 당시 국회에서 문제 제기되었던 사항으로 이미 청문회에서 검증을 거친 사항으로 법적으로 전혀 문제되지 않는 사안”이라고 못 박았다.
D사에 대한 의혹에 대해서도 “박태환 수영장은 현재 제43회 인천소년체전 수영경기가 안전하고 정상적으로 치러지고 있다”며 “D사는 어느 업체보다 안전시공에 노력해 왔으며 대통령 표창을 비롯해 법무부장관 표창 등 수차례 건설안전 분야 상을 받은 건실한 지역 업체”라고 해명했다.
공식선거운동이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유정복 송영길 후보 간 폭로 비방전이 인천을 뒤덮고 있다.(사진=유정복 새누리당 인천시장 후보 캠프)
송기평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