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얼 데이에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 류현진이 8회 마운드에 올랐지만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는 동안 3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앞선 7회 말 공격에서 류현진은 내야 땅볼 타구를 치면서 상대 실책을 유발해 팀의 두 번째 타점을 올렸다. 류현진의 이번 시즌 첫 타점이다. 게다가 칼 크로포드의 안타 때 홈을 밟으며 득점을 올리기도 했다.
상대 투수 조니 쿠에토 7회 초까지 1대 0 박빙의 승부가 이어졌지만 7회 말에 LA는 3점을 뽑으며 승리에 가깝게 다가섰다. 이 과정에서 류현진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다만 LA의 7회말 공격이 너무 길어지고 류현진이 출루하는 과정에서 약간 피칭 감감이 흐트러지고 말았다. 이로 인해 8회 초 첫 타자인 상대 4번 타자 토드 프레이져에게 2루타를 맞으며 퍼펙트게임과 노히트노런이 모두 무산됐다.
게다가 외야 플라이로 1실점하면서 완봉승도 무산되고 말았다. 이후 류현진은 결국 강판되며 7과 1/3이닝 동안 95개의 투구수를 기록했다. 95마일에 이르는 강속구와 낙차 큰 커브, 전매특허인 체인지업 등 좋은 투구 내용을 선보였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