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지사는 지난 8일 기자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김대중 기념관 건립은 장기적 안목에서 볼 때 지역경제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생각한다”며 “기념관이 건립되면 세계적 민주·인권운동가들이 몰리는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지사는 이어 “몇 개월 전 김대중 전 대통령을 만나 이 문제를 설득했다”며 “국민들의 모금을 통해 기념관 건립추진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에 김 전 대통령은 “반대하는 사람들도 있을 텐데…”라며 우려를 표명했으며 박 지사는 “고향에 마지막으로 보답하는 길이 될 것”이라며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념관의 위치와 관련, 박 지사는 “일각에서는 접근성이 좋고 민주의 성지인 광주를 권유하는 인사들도 있으나 김 전 대통령의 고향 근처가 좋지 않겠느냐”고 말해 목포지역을 1순위에 두고 있음을 내비쳤다.
또 김대중 기념관이 건립되면 국내 관광객은 물론 동남아 등 세계 각국의 인권운동가 및 민주인사들이 줄을 잇는 인권명소로 만들고 이곳에서 각종 인권 관련 세미나를 개최할 수 있도록 무료대여 형식으로 운영할 계획임도 아울러 밝혔다.
박 지사는 “김대중 기념관에서 각종 국제세미나 등이 개최된다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며 “인근 관광자원과 연계하면 세계적 명소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무등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