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운동 관계자 “문제제기 했을 땐 일단락 시키더니, 선거 전에 갑자기 사건 키워” 수상하다는 지적
오세훈 서울 시장 시절 재직한 고 아무개 전 서울친환경유통센터장이 친환경 식재료를 납품하는 과정에서 4백만 원 상당의 향응을 제공받은 혐의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현재 검찰은 고 전 유통센터장의 혐의와 관련해 서울친환경유통센터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문제의 고 전 유통센터장은 오세훈 전 시장 재임시절에 임명돼 재작년 10월까지 재직했다.
앞서 새누리당은 “유통센터가 학교에 보급한 농산물에서 농약이 검출됐는데, 이것이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의 주변 인사들이 개입돼 있다”며 진상규명을 요구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급식운동 관계자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그간 고 전 유통센터장에 대해 시민사회가 문제제기했는데 조사 과정에서 일단락 됐다. 그런데 별안간 선거를 앞두고 의도적으로 사건을 키우고 있다”며 “더군다나 고 전 유통센터장은 오세훈 전 시장이 임명했던 사람인데 이런 이야기들은 전혀 나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에 대한 여론 일각의 비판도 거세지고 있다.
정몽준 후보 측이 이른바 ‘농약급식’을 선거 쟁점으로 띄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여기에 검찰이 전격적으로 압수수색에 나선 것이어서 “권력의 선거개입”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박원순 후보 측의 한 관계자는 “어제 보수적인 시민단체가 고발한 것으로 안다”면서 “하루 만에 전 방위적으로 전격적으로 압수수색을 들어온 것은 권력이 선거에 개입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소식을 접한 네티즌 일부는 “‘정치 검찰’ 대단하다. 이 속도로 유병언 검거 노력하지 그랬나. 지난번 국정원사건 때처럼 선거 앞두고 중간결과 발표할 것 같다”, “박원순 후보하고는 관련 없는데 마치 관련 있는 것처럼 엮어 들어가는 것 같아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
검찰은 “개인비리에 관한 내용이 넘어와 신속히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실시한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 정치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