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료 0원, 등번호는 9번 “드림 클럽에 입단해 기뻐”
레알 마드리드는 4일 킬리앙 음바페의 입단을 공식 발표했다. 음바페는 FA 자격을 얻었기에 이적료는 0원, 계약기간은 5년이다.
이전까지 소문만 무성했던 이적이다. 앞서 2022년 여름에도 레알 이적이 유력해 보였으나 결국 무산됐다. 하지만 이번 계약 종료를 앞두고도 음바페는 레알과 강하게 연결됐다. 결국 재계약을 하지 않았고 '자유의 몸'이 된 음바페는 마드리드로 향했다.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거푸 우승을 차지한 레알이다. 이들은 비니시우스, 호드리구, 주드 벨링엄 등 막강한 공격진을 갖췄으나 음바페까지 더하게 됐다.
레알의 주전 공격수로 활약한 비니시우스와 호드리구는 지난 한 시즌간 리그와 챔스 등을 통틀어 각각 24골과 17골을 기록했다. 도움은 11개와 9개였다. 공격 2선과 최전방에서 자유롭게 활약한 벨링엄은 23골 13도움을 기록했다.
음바페는 현시대 최강 공격수로 평가받는 자원이다. 리그와 자국 컵대회 우승을 달성한 시즌, 음바페는 48경기에서 44골 10도움을 기록했다. 리그 득점왕(29경기 27골)은 자연스레 그의 차지였다. 챔피언스리그에서도 팀을 4강까지 이끌며 12경기 8골을 기록, 득점왕 해리 케인과 동률을 이뤘다.
음바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입단 소감을 발표하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어린 시절, 레알 의류를 입고 구단을 방문했던 사진을 공개하며 "꿈이 현실이 됐다. 드림 클럽에 입단해 너무 행복하고 자랑스럽다"는 소감을 남겼다.
레알 마드리드 레전드들의 환영사도 이어졌다. 음바페의 게시물에는 크리스티아노 호날두, 데이비드 베컴, 세르히오 라모스 등이 환영의 댓글을 남겼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