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유정복 후보(좌), 새정치민주연합 송영길 후보(우)
유 후보 캠프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에 따르면 송 후보는 지난 2010년 인천시장에 당선되자 1년 동안 새정치민주연합 관계자, 국회의원 시절 보좌진 등 무려 97명을 인천시와 산하기관 등에 낙하산으로 내려 보냈다”고 폭로했다.
이어 “자신의 고교 동기동창이자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이던 김효석씨를 시장 비서실장에 임명하는 등 보좌진 출신 13명을 인천시와 산하 공기업 등의 요직에 임명했고, 인천유나이티드 상임고문에 황세곤 새정치민주연합 인천시당 관계자를 임명하는 등 인천시당 관계자 23명을 낙하산으로 내려 보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관피아’를 말하기에 앞서 ‘송피아’부터 척결하라”고 돌직구를 날린 뒤 낙하산 인사 명단을 공개했다.
이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 송영길 후보 캠프도 가만있지 않았다.
송 후보 캠프는 논평에서 “유정복 후보가 송피아란 신조어까지 만들어가며 상대후보 흠집내기에 혈안이 되어 있다”며 “인천을 모르니 정책대결에 약점이 있다는 유 후보의 처지는 인정하나 그렇다고 이렇게 막가파식 정치공세는 곤란하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정부만큼 보은 낙하산 인사가 판치는 정부가 또 있었는가. 상대후보를 겨냥한 자신의 총질이 대통령에게 향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도 있음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충고했다.
그래도 분이 안 풀렸는지 “유 후보 자신이 낙하산 후보란 사실을 망각한 모양”이라며 돌직구로 맞받아쳤다.
송기평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