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선거에 나선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후보(왼쪽)와 새누리 정몽준 후보. 일요신문DB
지난 28일 오전 정몽준 후보 측 박호진 대변인은 출입기자 40여 명에게 ‘농약급식 핵심 쟁점 & 팩트 정리’라는 제목의 게시물과 링크 주소를 일제히 전송했다.
이와 함께 박 대변인은 인터넷 자보로 보이는 이미지 파일 2개도 전송했는데 여기엔 ‘박원순의 거짓말’이란 제목으로 “팩트와 거짓 사이” “박원순은 서울시장 후보에서 즉각 사퇴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일베’는 극우 성향의 네티즌들이 활발하게 활동하는 곳으로 엽기적인 소재를 넘어 여성을 비하하고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글들이 많이 올라와 사회적 지탄을 받기도 하는 커뮤니티 사이트다.
네티즌들은 “5·18 희생자를 홍어 택배라고 모욕하는 곳이 일베인데” “정몽준 캠프도 일베충이었구나” “선거에 일베를 동원하다니, 충격적” 등 비난하는가 하면 일부에선 “농약급식 팩트 유무가 중요하지” “일베라고 색안경 쓰지마” 등 옹호 의견이 엇갈렸다.
이를 두고 진보 논객으로 유명한 진중권 동양대학교 교수는 “(정몽준) 캠프까지 셀프 디스를 하니. 상대방 선거운동 해주는 캠프는 처음 본다”며 혀를 찼다.
[온라인 사회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