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 인수 예비입찰 투자자 4곳 참여…범현대가 참여 안해

[일요신문] 현대증권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에 일본 금융그룹 오릭스 등 3~4곳의 투자자들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심을 모았던 범현대가의 현대자동차그룹과 현대중공업그룹은 일단 참여의 뜻을 밝히지 않았다.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이 30일 오후 3시까지 현대증권 매각 예비입찰 참가사를 모집한 결과 오릭스와 사모펀드 파인스트리트, 자베즈파트너스 등의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당초 인수전에 참가가 유력한 것으로 점쳐졌던 범현대가 현대자동차그룹과 현대중공업그룹 등은 인수의향서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산업은행은 예비입찰에 인수의향서를 제출하지 않았더라도 인수에 관심을 가진 투자자들에게 추가로 의향서를 받기로 해 현대자동차그룹이나 현대중공업그룹 등 입찰 참가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한편 산업은행은 현대그룹의 신속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연말까지 현대증권 매각을 목표로 지난달 투자자들에게 투자안내서를 보냈다.

매각대상인 현대증권 지분은 현대상선 보유 지분(25.9%) 등 36%다. 또한 현대증권이 지분 100%를 보유한 현대자산운용과 현대저축은행도 매각 대상에 포함된다.

민웅기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