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 5000원짜리 팝콘 “원가는 613원”
영화관에서 파는 팝콘과 음료 등의 판매가격이 원가에 비해 과도하게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대상이었던 3대 멀티플렉스 영화관의 모든 제품 가격도 동일해 담합 의혹까지 받고 있다.
5000원에 팔리는 팝콘(L사이즈)의 원재료 가격은 613원에 불과했다. 판매가와 원재료가의 가격 차이가 8.2배에 달했다. 콜라(R사이즈)는 판매가가 2000원이지만, 원재료 가격은 600원으로 조사돼 가격 차이가 3.2배였다. 이런 팝콘과 콜라 2잔으로 구성된 콤보상품도 판매가는 8500원이지만, 원재료가는 최대 1813원에 그쳐 판매가와 원재료가의 차이는 4.7배로 나타났다.
협의회 측은 “각 영화관은 대량구매와 음료제조기 이용 등으로 저렴하게 제품을 공급받는다는 점을 고려할 때, 실제 원재료가와 판매가의 차이는 더욱 클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한 협의회는 멀티플렉스 3사의 가격담합을 의심했다. 3사 영화관 내 매점 상품의 가격이 모두 같기 때문이다. 팝콘(L) 5000원, 탄산음료(L) 2500원, 오징어 3000원, 나쵸 3500원, 핫도그 3500원 등 3사 영화관 조사 대상 모든 제품 가격이 일치했다.
매점 상품뿐만 아니라 이들 3대 멀티플렉스 영화관은 최근 2D 영화 관람료도 나란히 1000원씩 올리는 등 관람료 체계도 같아 담합 의혹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한편 협의회는 이들 멀티플렉스 3사가 영화 티켓과 예매시스템에 10여 분의 광고를 포함한 시간을 실제 상영시간처럼 공지하고 있어, 고객들이 본인이 원하지 않더라도 광고를 볼 수밖에 없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근혜 대통령 악수 거부한 노동당 참관인 “몰염치한 자가 대통렵이랍시고…”
박근혜 대통령이 6·4 지방선거 투표 과정에서 노동당 참관인에게 악수를 거부당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6·4 지방선거 투표 모습.
박 대통령은 지방선거 투표 당일인 4일 오전 9시께 청와대 인근 청운효자동 제1투표소를 찾아 집권 이후 처음 실시된 전국단위 선거에서 한 표를 행사했다.
네 칸의 기표소 가운데 가장 앞쪽으로 들어간 박 대통령은 서울시장과 시 교육감을 뽑는 1차투표를 마치고 나와 기표소 앞에서 “여기에 넣으면 됩니까”라고 질문한 뒤 투표함에 투표지를 넣었다.
기초단체장 및 광역, 기초의원 등을 뽑은 2차 투표까지 마친 박 대통령은 각 정당 및 후보자 측 투표 참관인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눴다. 이 과정에서 참관인석 끝에 있던 김한울 노동당 종로·중구 당원협의회 사무국장은 다른 참관인들과 달리 앉은 채 박 대통령의 악수를 거부했다.
김 국장은 대통령의 악수를 거부한 이유에 대해 “지난 5월 세월호 유가족들이 청와대 앞에서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청했을 때 박 대통령의 진심 어린 행동이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이 투표를 마친 후 무책임하고 몰염치한 자가 어울리지 않게 대통령이랍시고 악수를 청하는 게 아닌가” “생각보다 제가 화가 많이 나 있었던 것 같다”와 같은 불편한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박 대통령은 투표 과정에서 이번 선거와 관련한 입장이나 대통령의 신분으로 투표권을 행사한 소감 등에 대해서는 별도로 언급하지 않은 채 투표소를 빠져나왔다.
이명박 전 대통령 투표, 신분증 대신 신용카드 내밀어
이명박 전 대통령이 6·4 지방선거 당일 역대 대통령 중 유일하게 한 표를 행사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6·4 지방선거 투표 모습.
이 전 대통령은 4일 오전 8시경 부인 김윤옥 여사와 함께 서울 강남구 논현1동 제3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쳤다. 투표소에 들어선 이 전 대통령은 시종일관 밝은 표정으로 투표소 직원 및 시민들에게 “안녕하십니까”, “수고하십니다” 등 인사를 건넸다.
이 전 대통령은 투표를 위한 신분확인 절차에서 신분증 대신 신용카드를 잘못 제시해 투표소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한편 역대 대통령 가운데 전두환 전 대통령은 사전투표를 통해 이미 투표를 마쳤고, 병상에 있는 김영삼·노태우 전 대통령은 투표에 참여하지 못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의성, ‘김무성 욕설’ 트윗 논란… 과거 함익병 발언에도 ‘돌직구’
김의성은 3일 자신의 트위터에 “제 계정은 제 의지에 의해 정지합니다. 오해가 있을지 모르므로 계폭 상태로 두지는 않겠습니다. 그러나 이 계정에 쓰는 글은 이게 마지막입니다. 안녕”이라는 글을 남기고 계정을 정지시켰다.
앞서 김의성은 지난 1일 김무성 새누리당 선대위원장을 향해 “김무성 거지 XX야, 앵벌이도 껌 정도는 내밀면서 도와달라고 한다. 자립의 의지가 없어 XXX이”라는 글을 올려 논란에 휩싸였다.
김의성은 자신의 발언이 화제가 되자 글을 올린 이유로 “김무성 씨는 박 대통령 당선의 일등공신인 동시에, 정치는 거짓말을 동반한다고 당당히 말한 사람이다. 그런 그가 다시 ‘도와주세요’ 라는 팻말을 들고 초췌한 모습으로 길에 서 있는 것이 국민, 특히 부산시민을 얼마나 무시하는가를 웅변하는 것 같아 참지 못하고 거친 말을 뱉어내고 말았다”고 해명했다.
앞서 김의성은 지난 3월 피부과전문의 함익병이 “여성은 국방의 의무를 지지 않으니 권리도 4분의 3만 행사해야 한다”고 발언하자 “함익병 씨 이론대로라면 박근혜 대통령의 임기는 3.75년이다. 위로가 된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배우 김의성은 영화 <건축학개론> <남영동 1985> <26년> <찌라시:위험한 소문> 등에 출연했다. 현재 영화 <소수의견> 개봉을 앞두고 있다.
소트니코바 “한국 아이스쇼 초대된다면? 솔직히 두렵다”
소트니코바는 최근 현지 언론 <R스포르트>와 인터뷰에서 한국인들의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공격에 대한 질문을 받고 “몇몇 성가신 한국인들이 또 그런다면 거기에 답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취재진이 “만약 한국에서 열리는 아이스쇼에 초대된다면?”이라고 짓궂은 질문을 던지자 “한국에서 아이스쇼 공연을 하고 온 남자 스케이터들은 반응이 나쁘지 않았다고 말했다”며 “그렇지만 솔직히 가기는 두려울 것 같다”고 답했다.
김연아(23)를 지지하는 한국 피겨 팬들의 행동에 대해선 “다 이해할 수 있다. 그들에게 김연아는 엄청난 존재다. 그들은 김연아를 응원할 것이고 그를 위해 싸울 것이다”며 그간의 신경질적인 입장에서 다소 누그러진 태도를 보였다.
이 매체는 소트니코바가 향후에도 은퇴하지 않고 선수생활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편파 판정’의 최대 수혜자로 지목된 소트니코바는 그간 김연아를 제치고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한 것에 대해서 “공정하게 금메달을 획득했다” “김연아의 프로그램 구성이 훨씬 약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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