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서울시장 공관 정원에서 시민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일요신문]한양도성 순성길에서도 시민들이 많이 찾는 길목(백악구간: 혜화문~창의문)에 위치한 옛 서울시장 공관이 새로운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달 9일 임시개방 이후 지난 8일 현재 총 4567명, 하루 평균 170여명이 방문했다.
제1전시실은 `옛 시장공관의 어제와 오늘`이라는 주제로 공관의 입지와 건물용도, 한양도성과 시장공관과의 관계를 보여 준다. 제2전시실은 공관에 거주했던 대법원장과 역대 서울시장들을 소개하고 있다. 제3전시실은 한양도성의 역사와 가치, 세계유산등재 추진 상황, 한양도성의 다양한 모습을 안내하고 있다.
외부 마당은 제한 없이 입장 가능하나 내부는 1회에 15~20명씩, 안내요원의 안내를 받아 관람해야 한다.
시는 한양도성을 진정성 있게 보존하고 세계유산 등재에 도움을 주고자 혜화동 시장공관을 지난해 12월 은평 임시공관으로 이전했으며 향후 옛 시장 공관은 한양도성 안내센터, 전시관, 주민카페 등으로 리모델링해 사용할 계획이다.
한문철 문화관광디자인본부장은 “옛 서울시장 공관 임시개방을 계기로 한양도성의 유산 가치가 널리 공유되길 바란다”며 “한양도성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이 성원해 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주성남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