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RA, 해조류 분포조사 결과 발표
조사 결과 주로 남해안과 제주도 등지에서 서식하던 아열대성 해조류가 동해안의 중·남부 해역까지 분포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가기후변화생물지표 100종에 포함되는 넓패(Ishige foliacea)가 경북 영덕까지 북상해 분포한 것과 제주와 전남 일부에서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진 바위버섯(Halichrysis micans)이 울산에서 발견된 것은 한반도 기후변화와 관련해 의미 있는 결과라는 분석이다.
이처럼 아열대성 해조류의 분포가 북쪽으로 확대돼 나가는 것은 기후변화로 인한 동한난류 세력변화 등 한반도 연안 해조류 서식환경의 변화에 따른 것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라고 FIRA 측은 설명했다.
FIRA 관계자는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속적인 해조류 분포 모니터링을 실시할 것”이라며 “이 결과를 바다숲 조성 등 바다녹화사업 확대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용성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