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에 개봉된 3D 영화 <아바타>의 인기는 3D신문 발간에 큰 영향을 주었다. 저마다 ‘혁신’이라는 깃발 아래 너도나도 3D신문 발간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영화 <아바타>의 한 장면.
3D신문은 텍스트는 그대로 유지하되 보도 사진, 신문광고는 입체 화상 처리했다. 독자들의 반응은 갈렸다. 처음 접한 독자들은 살아있는 이미지에 기대 이상의 호응과 3D 개념에 흥미를 느끼는 반면 초점이 흐려져 눈의 피로를 준다고 불평했다.
각 신문들은 최고의 3D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3D안경과 신문에서 50cm의 독서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독자들의 긍정적 반응과 수익 창출에도 불구 3D신문이 오래 지속되지 못했던 이유는 3D신문을 제작하는 고비용 탓이었다. 신문과 함께 제공되는 3D안경이 가장 큰 비용을 차지했다. 3D 입체 영상효과를 반영하기 위해 고품질 신문용지의 사용과 각 사진을 3D 효과를 내기 위해 처리해야 하는 작업 비용 등도 부담이 됐다.
아무튼 1차원적인 사진을 3차원으로 본다니 상상만 해도 매력적이다. 다만, 빨강, 파랑 안경을 쓰고 본다는 불편한 점은 보완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안경을 벗은 후에도 오랫동안 잔상이 남아있다.
이번엔 각국에서 발간한 3D신문 몆가지를 소개한다(3D안경으로 보면 더욱 재미있다).
-벨기에 <La Dermiere heure-레 스포츠>
벨기에의
2010년 3월 9일 세계 최초의 3D 신문이 벨기에에서 태어났다. 지역 프랑스어 일간지 <La Derniere Heure>는 1906년 창간됐다. 벨기에의 <La Derniere Heure> 모든 사진 및 광고를 3D로 제작 독자들에게 3D 안경을 제공하고 있는 화요일 버전을 출시했다. 약 11만 5000부를 발행했다. 그러나 높은 생산 비용으로 더 이상 3D 버전은 계획되지 않았다.
-필리핀 최초 3D신문 <마닐라 불레틴-Manila Bulletin>
<마닐라 불레틴>의 필리핀 최초 3D신문이다.
<마닐라 불레틴>은 1900년 2월 2일에 창간. 흑백 지면으로 시작하여 90년대 중반에 전 지면을 풀 컬러화했다. 3D신문은 2010년 9월 24일에 발간했다. <마닐라 불레틴>은 휴대폰과 태블릿PC로 이동하면서 3D신문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일본 <아사히신문>의 3D 특집
일본 <아사히신문>의 3D특집과 안경.
2011년 새해부터 3월까지 <아사히신문>은 독자들을 위해 3D 안경을 사용하여 볼 수 있는 3D 사진과 함께 특집 페이지를 발행했다. 사진은 국가의 모든 부분에서 다양한 이벤트와 순간의 사진을 통해 ‘일본의 이야기’를 선보인다.
<아사히신문>의 3D는 안경 없이 봐도 왜곡이 없다는 점이 특징이다. 빨강 파랑의 안경이 아니라 투명안경을 쓰고 본다는 점도 놀랍다. 평범한 사진도 안경을 끼면 사진은 3차원 이미지로 변한다. 일단 3D로 사진을 회전하는 변화는 뇌에서 생성된다고 설명한다.
-태국 <Bangkok Post-방콕 포스트>
태국의 <포스트 오늘>과 <방콕 포스트>.
2010년 8월 6일은 <방콕 포스트>의 창간 64주년을 맞아 3D신문을 발행했다. 특수 용지를 사용했으며 3D 안경과 함께 전달했다. 3D 사진은 지면 전반 걸쳐 인상적으로 사용되었다.
<방콕 포스트>와 동시에 발행된 <포스트 오늘>은 <방콕 포스트>에 비해 강렬하고 큰 이미지를 사용했다.
-미국 <The Charlotte Observer-샬롯 옵저버>
<샬롯 옵저버>의 표지와 자동차 경주 섹션.
2010년 10월 10일 일요일에 3D NASCAR 섹션 That’s Racin’을 발행했다. <샬롯 옵저버>는 샬롯 모터 스피드 웨이 경주 축하 3D 섹션 페이지를 독자들에게 선사했다. <샬롯 옵저버>는 140년 전통이 있는 신문사다. 저널리스트만 155명이다.
-러시아 <쿠반>
<쿠반>은 러시아 최초의 3D신문.
-중국
2010년 4월 16일 중국 최초의 3D 신문 <시얀 이브닝 뉴스>가 발간됐다.
중국의 3D신문들.
고품질의 코팅 용지 양면 컬러 인쇄 3D 신문. 변화를 추구하는 젊은 독자와 팬의 대다수에 의해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모험’이라는 월드컵 스페셜 에디션을 발행했다.
<안후이 비즈니스 뉴스>는 2010년 6월 1일. 화요일 만의 특별한 3차원 효과를 제공했다.
2010 7월 12일 <충칭 이브닝 뉴스>은 충칭의 최초의 3D 신문은 월드컵 기간 동안 200 부 인쇄해 무료로 배포했다.
장영석 기자 zzang@ilyo.co.kr
각 국의 3D신문들-2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