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경기 하남시가 치매가족의 우울증과 자살예방을 위해 마련한 ‘사람지킴이 사업’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16일 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정신건강증진센터와 종합사회복지관 실버인력뱅크가 연계해 실시하고 있으며, 나이 어린 젊은 상담가에게 털어 놓지 못하는 고민들을 또래 상담가와의 공감대 형성으로 상담의 질을 높이고자 지난 3월 도입됐다.
상담은 뇌교육 강사, 요양보호사 등으로 활동한 이력이 있는 전문 상담가들이 맡는다.
철저한 사전 검증을 통해 선발된 10명의 전문 상담가들은 총 30시간의 사전교육과 실습을 마친 후 시에 등록된 치매환자 가족을 대상으로 방문상담을 실시한다.
상담 시 우울증과 스트레스 검사 등을 병행한다.
자살 고 위험군을 조기에 발굴, 예방교육 등을 체계화 하기 위해서다.
우울증으로 진단 받은 가족에게는 진료비 지원 등의 서비스도 확대한다.
시 관계자는 “우울증이나 자살의 소견을 보이는 사람이 내 주변에는 없는지 돌아보고 혹시 있다면 정신건강증진센터(031-790-6558)로 문의해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성환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