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26일 정홍원 국무총리의 사의를 60일 만에 반려하고 유임시키기로 했다.
출처=진중권 교수 트위터 캡쳐
이에 대해 진중권 교수는 SNS에 “통치인지 개그인지, 어처구니가 없네요. 해도해도 너무 하는 거 아닙니까”라며 “이로써 세월호 참사에 대해 아무도 책임을 지지 않게 됐다”고 반발했다.
한편 윤두현 홍보수석은 26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세월호 사고 이후 국가개조를 하고 국민안전시스템을 만든다는 약속을 드렸다. 이를 위해 시급히 추진해야 할 국정과제가 많다”며 “하지만 청문회 준비 과정에서 여러 문제들이 발생해 국정공백과 국론분열이 매우 큰 상황을 만났다. 이런 상황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어 고심 끝에 오늘 정홍원 총리의 사의를 반려했다”고 밝혔다.
사의를 표명했던 총리가 유임 조치되는 것은 헌정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