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세월호 때 말한 게 뭐가 되느냐” 박근혜정부 행태 비판해
이재오 의원은 26일 정홍원 국무총리가 유임된 것에 대해 “그럼 세월호 때 말한 게 뭐가 되느냐”며 “인물이 그리 없나”라고 말했다.
정 국무총리가 세월호 참사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후 총리 후보자로 안대희 전 대법관과 문창극 서울대학교 초빙교수가 연달아 지명된 바 있다.
그러나 이들이 자격논란에 휩싸인 후 국무총리 후보자직 사퇴를 결심하면서 청와대의 인사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박근혜 대통령은 기존의 정홍원 국무총리를 유임시킨다는 헌정사상 초유의 일을 결정했다.
이 의원은 정 총리 유임 결정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世有三亡(세유삼망·망하는 세 가지 길)이라 했다. 以亂攻治者亡(이난공치자망), 以邪攻正者亡(이사공정자망), 以逆攻順者亡(이역공순자망)”라고 밝혔다. 한비자의 말을 인용한 이 말의 뜻은 다음과 같다.
‘세유삼망’은 세상을 망하게 하는 3가지라는 뜻이다. ‘난(亂)이 치(治)를 공격하면 망하고, 사(邪)가 정(正)을 공격하면 망하고, 역(逆)이 순(順)을 공격하면 망한다’는 뜻으로 쉽게 말 해, 어지러움이 잘 다스림을 공격하면 망하고, 사사로운 것이 바른 것을 공격하면 망한다는 내용이다.
[온라인 정치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