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인터넷 커뮤니티사이트
지난달 27일부터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사이트에는 ‘판사 능욕하는 일진녀’라는 제목으로 카카오스토리 메시지를 캡처한 사진이 게재됐다.
이 글은 2013년 1월 6일에 작성된 것으로 10대 여학생 A 양이 친구와 함께 찍은 사진을 여러 장 올리며 “두 시 재판 잘 다녀올게요”라고 적혀있다.
어떤 사연으로 재판을 받는지는 알 수 없으나 A 양이 친구들과 주고받은 메시지 내용은 충격적이다.
A 양은 “나 엄청나게 큰 건 걸렸는데 (감방) 안 들어간 거 보면 신기. 초범 아닌데도. 그 엄OO(판사 이름)인가 그 X밥. XX 긴장한 게 내 앞에 재판받은 여자애 (감방) 들어가고 그 앞에도 들어가고 다 들어가니까 XX 긴장했잖아” “나 XX 말 X잘했어. 파르르 눈동자 떨면서 우는 척하고 말끝마다 인사 XX 잘하고 그랬더니 선처해주더라고. 나오자마자 아빠한테 웃으면서 내 연기 어땠냐니까 연기자 하래. 야호” 등 반성의 기미를 전혀 찾아 볼 수 없는 글들이 이어졌다.
심지어 친구가 “난 무릎 꿇고 빌면서 꿈이 있다고 했다”고 말하자 A 양은 “나도 꿈이 있다고 했어. 존경하고 친애하는 판사님 학교 열심히 다니고 싶다고 그랬지”라고 답하기도 했다.
이와 같은 사진이 공개되자 네티즌들은 분노를 드러내며 “A 양의 신상을 공개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박민정 기자 mmjj@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