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준선 기자 kjlim@ilyo.co.kr
지난 2일 오후 박범계 새정치연합 대변인은 “있을 수 없는 일이 국회에서 벌어졌다”라며 “오후 5시 30분경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인 김재원 의원이 해양경찰청장을 불렀고, 해양경찰청장이 새누리당 원내부대표실에 갔다”라고 밝혔다.
당시 이 광경을 목격한 세월호 유가족들은 곧바로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실을 들어가 항의해 해경청장과 김재원 의원 간 회동은 성사되지 못했다.
박범계 대변인은 “유족들은 김재원 의원이 해양경찰청장을 불러낸 정황을 가리켜 ‘판사가 범인을 만나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라며 “김재원 수석부대표와 새누리당은 도대체 해경청장을 조용히 불러내서 무엇을 하려고 했는지, 무슨 회의를 하려고 했는지 그 비밀 회의의 목적이 무엇이었는지를 명백히 밝혀야 할 것이다”라고 요구했다.
김임수 기자 ims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