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열린 소상공인협동조합 박람회에서 중소기업청 한정화(오른쪽에서 다섯 번째)청장이 참가자들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일요신문]중소기업청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지난 5일 협동조합의 날을 맞아 서울 충정로 NH농협중앙회에서 ‘소상공인협동조합 박람회’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박람회는 지난 2012년에 제정된 협동조합의 날을 기념하고 협동조합의 중요성과 인식제고, 소상공인들의 영세성 탈피와 경쟁력 확보 등을 위해 마련됐다. 협동조합기본법에 따르면 매년 7월 첫째 주 토요일을 ‘협동조합의 날’로 지정하고 있다.
특히 이번 박람회는 모범 협동조합으로 선정된 소상공인조합 가운데 불특정 다수인을 대상으로 하는 마케팅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이날 박람회는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한정화 중소기업청장, 이일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 등 800여 명이 참석했으며 협동조합의 날 기념식, 각 조합 및 기관별 성과 공유와 정책 홍보관 운영, 모범 협동조합 제품 전시회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이벤트로 열렸다.
또한 백옥쌀, 피부관리, LED 조명, 동네빵, 정수기렌탈 등 17개 모범 협동조합은 각종 체험활동, 무료 이벤트 등으로 매출증대의 계기를 마련했다.
사진= 중기청 김순태 사무관, 이상훈 국장, 안병수 과장, 공단 최선일 협업지원실장이 박람회에 참가한 협동조합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 왼쪽 두 번째부터)
중소기업청 소상공인지원과 김순태 사무관은 “향후 5년간 2000개 이상의 소상공인협동조합과 3만 명 이상의 소상공인 참여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브랜드개발을 통해 대외 이미지를 높이고 공동장비 지원으로 대량생산 체계구축, 기술개발, 판매 등 다양한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소상공인들의 기업가 정신과 지속경영을 위한 전략으로 매출증대를 통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과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소상공인들의 제품 전시 등 체험 마케팅을 통해 계약과 매출 증가의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사무관은 “공동사업 추진과정에서 발생하는 갈등관리, 기업경영 컨설팅, 교육 등을 통해 한국의 협동조합이 스페인, 스위스 등 세계적인 협동조합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정부지원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시범 추진한 소상공인 협동조합은 소상공인들의 관심과 참여로 총 553개의 협동조합이 결성됐다. 이중 452개가 중소기업청의 예산을 지원받아 사업 2년차인 현재 안정된 협동조합으로 자리 잡고 있다.
주성남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