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서울 동작구는 노량진로 유한양행 빌딩에서 노량진역까지 연장 352m에 대한 가로수 하부에 띠녹지를 조성하는 가로수 생육환경 개선사업을 마무리했다고 14일 밝혔다.
노량진로는 학원가가 밀집해 있어 공시생들의 보행이 어느 도심보다 많은 곳이며 정서순화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가로수 생육환경개선 사업은 가로수 하부에 띠녹지 조성으로 가로수의 생육여건을 개선해 쾌적하고 푸르른 가로경관을 조성하고자 추진됐다. 1억5000만 원의 시비를 지원 받아 추진한 이번 사업은 가로수 하부에 공작단풍을 비롯한 화살나무 등 다양한 수목을 식재한 점이 특징이다. 또한 전통미가 살아 있는 석등, 물확(돌로 된 그릇) 등을 배치해 정숙하고 차분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밖에 수세가 약한 가로수 마다 기존 보도블럭을 제거해 굳어진 토양을 제거하고 투수성과 흡수성이 좋은 토양으로 교체했으며 수목생육 증진을 위한 비료를 시비하는 등 가로수 뿌리 생육환경을 개선했다. 아울러 빗물유입이 가능토록 지표면 보다 낮게 띠녹지를 조성해 효율적인 빗물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구 관계자는 “기존의 가로수 보호덮개가 뿌리 들림 현상으로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보행자 안전사고 발생위험이 높아 이 점을 개선하기 위해 가로수 하부에 띠녹지 조성을 추진했다”며 “이번 사업으로 가로경관 개선은 물론 대기오염과 소음 감소, 도심속 열섬현상 완하 등 삭막한 도시환경 개선에 도움을 줘 보행자가 한결 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주성남 기자 ilyo11@ilyo.co.kr
온라인 기사 ( 2024.11.23 12:4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