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시 23회 전후 부장급 ‘공동화’
사시 기수 별로는 부장검사급인 사시 23회를 중심으로 가장 폭넓게 분포되어 있었다. 23회는 16명, 24회는 13명이었다. 25회와 26회도 각각 9명과 8명씩이었다.
30회 이후의 평검사급 중에서는 35회가 9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이어 34회 8명, 39회 7명의 순이었다. 최하 기수는 사시 41회인 것으로 나타났고, 최고 기수는 2003년 검란 당시 옷을 벗은 김각영 전 검찰총장 등 사시 12회였다. 노 대통령의 동기 기수인 사시 17회는 3명이었다.
검사와 함께 법조계의 또 다른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판사들의 경우는 어떨까. <일요신문>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2003년 퇴직 판사는 41명, 2004년 45명, 2005년 9월까지 56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 같은 숫자는 예년의 퇴직 판사 수에 비해 엇비슷하거나 오히려 다소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변협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과거 정권에서 퇴직 판사 숫자는 적게는 40명에서 많게는 60명선에 이르렀던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