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8시 뉴스>는 신정환이 해외 불법도박 사건 직전 한 연예인 지망생의 부모에게 억대의 돈을 받은 혐의로 피소됐다고 단독 보도했다.
일요신문 DB
보도에 따르면 신정환은 필리핀 원정 도박 사건이 터지기 직전인 2010년 3월과 4월 두 차례에 걸쳐 연예인 지망생 어머니 A 씨에게 1억 원을 받았다고 한다.
1억 원을 받은 까닭은 연예인 지망생인 A 씨의 24세 아들이 연예계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신정환은 A 씨에게 아들이 방송에 나갈 수 있도록 연습을 시켜 주고 자신이 진행자로 있던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고 한다.
그렇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신정환은 필리핀 불법 도박 사건에 연루돼 해외 도피 생활을 했으며 귀국한 뒤 징역 8개월을 선고받아 복역했다. 연예계 활동도 당연히 중단됐다.
A 씨는 거듭 신정환에게 약속을 지키라고 독촉했지만 신정환은 도박사건 때문에 어려운 처지라 도와줄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최근까지 신정환과 연락하며 약속 이행을 요구했던 A 씨는 결국 신정환을 상대로 고소장을 접수하게 됐다.
현재 경찰은 신정환에게 출석을 통보하고 일정을 조율 중이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