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의 여부를 떠나 아직 미성숙한 17~18세 학생들과 성관계를 가진 것은 중범죄다. 게다가 아무리 학기가 끝났을 지라도 당시 그녀는 엄연히 학생 둘의 교사였다.”(지역 경찰서장 레오 매카시)
20대 여교사의 남학생 강제 성관계 혐의 공판에서 여교사 레이세스의 변호인과 지역 경찰 서장의 날선 공방이 이어질 전망이다.
<허핑톤 포스트> 홈페이지
미국 매체 <허핑톤 포스트>는 미국 피츠버그 북서부 뉴 브라이튼 고등학교의 영어 교사로 재직 중인 티파니 레이세스(26)가 학생 강제 성관계 혐의로 기소됐다고 보도했다.
지역 경찰서장 레오 매카시는 레이세스가 마지막 학기가 끝난 뒤인 5월 27일과 28일 이틀 동안 본인이 담당했던 18세 남학생 2명을 차례로 집으로 불러들여 술을 마시게 한 뒤 성관계를 맺었다고 밝혔다.
하루에 한 명씩 남학생 둘을 집으로 불러들인 것인데 레이세스는 유부녀이기도 하다. 남편이 회사에 출근해 집이 빈 사이를 활용해 제자들에게 맥주를 먹인 뒤 성관계를 가진 것.
레이세스의 행각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자신의 나체 사진에 성적으로 유혹하는 문자 메시지를 두 남학생에게 보낸 것. 당시 레이세스는 절대 비밀을 당부했지만 결국 해당 고교에선 소문이 확산됐고 해당 문자 메시지를 확보한 지역 경찰이 수사를 진행해 레이세스의 만행이 발각됐다.
레이세스의 변호인과 지역 경찰이 서로 상반된 주장을 펼치고 있어 법정에서 치열한 공방이 예상되고 있다. 레이세스에 대한 첫 재판은 오는 22일로 예정돼 있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