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유치원생 교재 구매비를 부풀려 차액을 빼돌린 유치원장이 경찰에 적발됐다.
18일 부산 남부경찰서는 A 씨 등 부산과 경남, 경기도 등지의 유치원 원장 21명을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교재 판매상도 입건했다.
A 씨 등은 지난해 1월부터 지난 3월까지 교육청에서 지급한 보조금으로 미술 교재 등을 구입하면서 실제보다 많은 돈을 교제 판매상에게 입금한 뒤 그 차액을 돌려받는 수법으로 총 1억 6730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교재 판매업체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유치원장들과 거래한 영업 장부를 분석,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관할 교육청에 이 같은 내용을 통보, 횡령한 돈을 모두 환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