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고 최태민 목사의 딸 이혼에 박근혜 연관설 정면 거론, 화제
18일 <조선일보>는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의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난 4월16일 7시간 동안 박 대통령이 어디 있었는지 모른다’는 최근 국회 증언을 토대로 박 대통령을 둘러싼 루머를 심도 있게 다뤘다.
“‘대통령을 둘러싼 풍문(風聞)’은 세상 사람들이 다 알지만 정작 대통령 본인은 못 듣고 있는 게 틀림없다”는 게 이 칼럼의 주 요지다.
이 칼럼은 “김 실장이 ‘내가 알지 못한다’고 한 것은 대통령을 보호하기 위해서였을 것”이라며 “하지만 이는 비서실장에게도 감추는 대통령의 스케줄이 있다는 뜻으로도 해석된다. 세간에는 ‘대통령이 그날 모처에서 비선(秘線)과 함께 있었다’는 루머가 만들어졌다”고 전했다.
이어 이 칼럼은 “때마침 풍문 속 인물인 정윤회 씨의 이혼 사실까지 확인되면서 더욱 드라마틱해졌다”며 “그는 재산 분할 및 위자료 청구를 하지 않는 조건으로 부인에게 결혼 기간 중 일들에 대한 ‘비밀 유지’를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정 씨와 고 최태민 목사 딸 간 이혼에 박 대통령이 연관돼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일례로 이 칼럼은 “세상 사람들은 진실 여부를 떠나 이런 상황을 대통령과 연관지어 생각하게 됐다”며 “과거 같으면 대통령 지지 세력은 불같이 격분했을 것이다. 지지자가 아닌 사람들도 ‘언급할 가치조차 없다’며 고개를 돌렸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상식과 이성적 판단이 무너진 것 같다”고 전했다.
끝으로 이 칼럼은 “장마철에 곰팡이처럼 확산되는 풍문을 듣지 않기 위해 대통령은 자신의 귀만 막아서는 안된다”며 “곰팡이는 햇볕 아래에서 말라죽는 법”이라고 지적했다.
[온라인 정치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