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나이에 ‘땅땅’… 부친 돈 흘러간 듯
강원도 평창군에 있는 최순실 씨 소유의 땅. 최준필 기자 choijp85@ilyo.co.kr
흥미로운 점은 최 씨가 20대 중반에서 30대 초반에 거액을 주고 땅을 사들였다는 것이다. 부친 고 최태민 목사 돈이 최 씨에게로 흘러들어갔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는 대목이다. 지난 2007년 한나라당 경선에서 이명박 후보 측은 최 씨가 땅을 매입할 때 최 목사 재산이 유입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최 씨는 대선 후보 검증 청문회 당시 서면답변을 통해 “유치원 경영을 통해 번 돈으로 땅을 샀다”고 일축했다.
건물 외에도 최 씨는 강원도 평창군 일대에 23만 431㎡(약 6만 9705평) 규모의 땅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 몇 군데는 최 씨와 딸 공동 명의로 돼 있다. 또 최 씨는 지난 2008년 경기도 하남시 신장동 2×4-×에 위치한 대형 음식점 부지를 매입해 현재까지 갖고 있다. 미사리 카페촌 도로변에 위치한 해당 토지 시세는 40억 원대다.
최 목사의 다른 딸들도 최 씨 못지않은 부동산 자산가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 목사 6녀 일가는 청담동 1×9-× 지상 9층 건물과 토지를 갖고 있다. 시세는 1000억 원을 훌쩍 뛰어 넘는다. 이들 일가는 서초구 반포동 50-× 4층짜리 상가건물도 소유하고 있다. 최 목사 4녀 일가도 1000억 원대의 강남구 삼성동 45-×× 소재 7층 빌딩을 갖고 있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