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얼마나 잘해줬는데…
▲모 통신사 뉴스 보고 알았다. 그 전에는 전혀 몰랐다.
―H씨가 소장에서 매우 구체적으로 사실 관계를 적시했다.
▲지금 뭐라 말할 단계는 아니다. 내가 수개월 동안 시달리지 않았나?
―해명을 해야 하지 않나.
▲법원에 사건이 접수된 것 맞나? 11월에 고소했다면서 왜 내 집으로 소장이 안 오는지 모르겠다. 그 사람 주소하고 연락처 좀 가르쳐 달라.
―난소를 제거한 부분은 솔직히 이해가 안 된다. 난소 제거 수술을 한 것은 맞나.
▲나중에 소장이 도착하면 그때 대응하겠다. 명예훼손이든 뭐든 조금 정리되고 소장 오면 그때 하겠다. 지금은 얘기하고 싶지 않다. 난소를 제거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나는 그 사람을 계속 도왔다. 얼마나 내가 잘해줬는데. 본인이 자기 아이를 갖고 싶다고 해서 나는 최선을 다했다.
―H씨에게 병원에 부채가 많다는 얘기를 했다는데.
▲말도 안된다. 병원 아주 잘된다.
―정확하고 구체적인 해명을 듣고 싶다.
▲분명한 것은 그 사람이 나에게 사기를 치고 있다는 것이다. 재일교포도 아니라고 들었다. 하여튼 나에게 소장이 도착하면 통화하자. 전화 끊겠다.
유재영 기자 elegant@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