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여성들만 노려 통장을 날치기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5일 전북 익산경찰서는 현금인출기에서 거래하고 나가려는 여성들의 통장을 훔쳐 돈을 인출한 강 아무개 씨(30)를 절도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강 씨는 지난 5월 30일 오후 9시 30분쯤 익산시 남중동 한 은행 현금인출기에서 거래 중인 이 아무개 씨(여·82)의 통장을 훔쳐 도주한 뒤 인근 은행에서 600만 원을 인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강 씨는 이날 휠체어를 타고 있던 이 씨의 뒤에서 비밀번호를 몰래 훔쳐본 뒤 이 씨가 거래를 마치고 돌아서는 순간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강 씨는 대전에서도 돈을 인출하던 여성의 통장을 훔쳐 600만 원을 인출하는 등 은행 현금지급기를 이용하는 여성 노약자들만 노려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