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은 브래드 피트와 앤절리나 졸리 부부, 제니퍼 애니스턴
한자리에 모이는 것만으로도 화제가 되는 인물들은 바로 제니퍼 애니스턴(45)과 브래드 피트(50), 그리고 앤절리나 졸리(39)다. 9년 전 영화 <미스터&미세스 스미스>를 촬영하다가 졸리와 사랑에 빠졌던 피트가 결국 애니스턴과 이혼까지 하면서 졸리를 택했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가장 상처를 받았던 인물은 애니스턴이었다. 때문에 그간 피트와 애니스턴의 사이는 물론이요, 졸리와 애니스턴의 사이가 좋을 리 만무했다. 가능한 마주치지 않기 위해 피해 다니기 바빴으며, 언론에서도 서로에 대한 언급은 피했다.
이런 셋이 클루니의 결혼식에 모두 초대 받으면서 어쩔 수 없이 얼굴을 마주해야 할 처지에 놓이자 할리우드에서는 혹시 흥미로운 가십거리가 생기진 않을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태.
<내셔널 인콰이어러>는 애니스턴의 친구의 말을 빌려 결혼식에 대비해 애니스턴이 주름살 제거술 등 간단한 성형시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전 남편과 전 남편을 빼앗아간 여자 앞에서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게 보이고 싶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한 친구는 “애니스턴은 졸리보다 젊게 보이고 싶어한다. 또 평소보다 더 섹시하게 보이길 원한다”라고 귀띔했다.
이러다 정작 결혼식 주인공인 클루니보다 이들 셋의 만남에 더 관심이 집중되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