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신촌에 대중교통전용지구가 들어선 이후 버스를 이용해 신촌을 찾는 시민이 늘었으며 교통사고는 이전에 비해 현저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서울시는 올해 초 신촌 연세로에 조성한 대중교통전용지구 운영 6개월 성과를 발표했다.
시는 지하철 2호선 신촌역~연세대 정문까지 550m 구간에 버스를 비롯한 16인승 이상 승합차만 다닐 수 있는 ‘대중교통전용지구’를 지난 1월 6일부터 운영해 왔다. 이에 따라 보도가 이전과 비교해 두배 이상 넓어지고 교차로가 광장과 쉼터로 탈바꿈해 ‘걷고, 즐기고, 머물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대중교통전용지구 운영 후 연세로의 교통사고는 전년 대비 34.5% 감소했다. 지난해 1~6월까지 연세로에서 일어난 교통사고는 총 29건으로 올해 같은 기간 동안 일어난 19건과 비교해 10건이 줄었다.
특히 연세로를 중심으로 양 옆으로 뻗어 있는 이면도로의 교통사고는 22% 감소한데 반해 신촌역에서 연세대 정문까지 이어지는 주 도로에서 일어난 사고는 54.5%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연세로에 대한 시민 만족도가 대폭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가 시민 1000명과 연세로를 방문한 시민 300명을 대상으로 대중교통전용지구 조성 전후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현재 만족도 70%로 나타나 조성 전(12%) 대비 58%p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연세로를 지나는 10개 노선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해 1~5월까지 버스를 타고 연세로를 찾아온 시민은 5만4000명이었던데 비해 올해 같은 기간에는 6만1000명이 방문해 전년 대비 11.1% 증가했다.
뿐만 아니라 대중교통전용지구 운영 이후 신촌지역 상권도 활성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촌에 위치한 점포를 찾는 시민은 지난해와 비교해 28.9% 늘어났으며 매출건수는 10.6%, 매출액은 4.2% 증가했다.
김경호 도시교통본부장은 “차도가 도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던 연세로가 대중교통전용지구로 운영된 지 6개월 만에 당초 제기됐던 우려를 뒤로 하고 편의와 안전, 모든 측면에서 시민에게 만족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주성남 기자 ilyo11@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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