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유상증자 회사 수는 115개사로 지난해 대비 12.7% 늘었고, 증자주식 수는 32억 8200만 주로 164% 대폭 늘어났다.
유상증자 배정방식은 3자 배정방식이 전체 증자금액의 77.6%에 해당하는 5조 3944억 원에 달했다. 특히 1조 8029억 원을 유상증자한 STX조선해양과 6938억 원을 증자한 STX 등 상반기 유상증자 금액 상위 5개사 중 4군데가 3자 배정방식의 유상증자를 택했다.
반면 주주 배정방식은 19.2%인 1조 3390억 원으로 나타났다. 상위 5개사 중에는 5520억 원을 유상증자한 GS건설이 주주 배정방식을 선택했다.
예탁결제원 측은 “기업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외부자본을 유치하기 위해 3자 배정 유상증자에 나서며 전체 유상증자 규모가 증가 추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지난 2012년 하반기 3조 1221억 원에 머물던 유상증자 규모는 1년 만인 지난해 하반기에는 7조 4593억 원으로 2배 넘게 증가했고, 올해 상반기도 7조 원에 달한 것이다.
한편 상반기 무상증자 회사는 지난해 상반기(37개사)와 대비해 33개사로 10.8% 줄어들었고, 주식수는 17.9% 감소한 1억 2538만 주로 조사됐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