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원내대변인은 29일 국회 브리핑에서 “경찰 관계자를 인터뷰한 기자가 새정치민주연합에 제보해 그 녹음파일을 갖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유병언 전 회장의 시신이 아니라는 근거로 “경찰 관계자가 보는 앞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직원이 유 전 회장의 시신 키를 쟀는데 150cm라고 말했다”며 “국과수는 지난 25일 (시신 크기를) 159cm대로 발표했다. 키가 안 맞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원내대변인은 “상당히 부패된 시신에서 제일 지문채취 가능성이 높은 왼쪽 손가락에서 두 차례 지문체취에 실패했는데, 그로부터 한 달이 지난 22일 오른쪽 검지에서 지문채취에 성공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 된다”고 밝혔다.
또한 “적어도 7월 21일까지 40여 일 동안 누구도 시신과 유 전 회장의 연관성을 생각하지 못한 것으로 보이는데, 갑자기 누가 왜 유병언과 연관시켜 DNA를 대조한 것인지에 대한 설명도 없다”고 덧붙였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