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 호미곶서 최근 두 번 잡혀
29일 포항시 호미곶에서 잡힌 고래상어의 모습.
[일요신문] 동해안에서 희귀어종인 고래상어가 최근 잇달아 잡혀 화제다.
지난 29일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대동배리 앞바다 연안 정치망에서 전장 4.9m의 고래상어가 어획돼 포항수협에서 위판 됐다.
앞서 지난 18일에도 같은 곳에서 5m의 고래상어가 잡혀 위판 됐다.
지난 2012년 8월에는 제주 애월읍 앞바다 정치망에서 4m의 고래상어 2마리가 잡힌 바 있다.
고래상어의 서식처가 계속 북상하고 있는 셈이다.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FIRA, 이사장 강영실)은 총허용어획량(TAC)을 조사하는 수산자원조사원을 통해 특이해양생물 출현 및 기후변화에 대한 수산생물의 변동사항 등을 모니터링 하고 있다.
이에 따라 FIRA 동해지사(지사장 이채성)는 기후가 온난화되면서 수온이 상승하고 다양한 열대성 어종이 출현 하고 있는데 대비해 수산생물의 변동사항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고래상어는 현생 어류 가운데 몸이 가장 큰 데 비해 플랑크톤과 소형 갑각류 및 어류, 오징어 등을 먹는다.
먹이의 여과를 위해 앞으로 계속해서 전진 운동을 하며, 어미의 최대 전장은 약 18m에 달한다.
멸종위기에 처한 국제적인 보호종으로 우리나라에서도 보호가 필요한 실정이다.
하용성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