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기증받은 진신사리는 스리랑카 수부띠 대사원에서 보관하고 있던 진신사리 1과와 스리랑카 전통 명문가 뗀네꼰 가문에서 보관한 진신사리 1과다.
수부띠 대사원의 진신사리는 1898년 영국 고고학국이 석가모니 고향인 카필라성 고대 불탑 유적에서 발굴한 것이다.
뗀네꼰 가문에서 기증받게 된 진신사리는 서기 2세기경 스리랑카 남부지역에 있던 루후누 왕국 초기부터 전해오는 사리다. 1625년부터 뗀네꼰 가문의 가보로 봉안돼 400여년 동안 매년 가문의 후계자가 집전관이 돼 진신사리 예경행사를 봉행해 왔다.
고산문화재단 이용성 상임이사는 “이번에 기증받은 사리는 모두 출처와 유래에 대해 스리랑카 정부가 공인했다는 점에서 확연히 다르다”고 말했다.
석왕사는 지난 1991년 스리랑카 불교계를 통해 진신사리 3과를 기증받은 바 있다.(사진=부천시 제공)
송기평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