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에 따르면 할롱은 이번 주말 서귀포 남쪽 해상에 진입하며 한반도에 직접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할롱은 4일 오후 괌 서북서쪽 약 1500㎞ 부근 해상을 지나며 5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800㎞부근 해상을 거쳐 6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약 400㎞ 부근 해상까지 북진할 것으로 보인다.
할롱의 위력은 일전의 한반도를 지나갔던 태풍 나크리를 뛰어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난달 29일 낮 괌 동남동쪽 해상에서 발생한 할롱은 중심기압 915헥토파스칼(hPa)에 최대풍속 초속 54m에 달한다. 강풍반경 500㎞로 강도는 ‘매우 강’이며, 크기는 대형이다.
태풍은 초속 35m만 돼도 기차가 탈선할 수 있다.
초속 40m 이상이면 사람은 물론 큰 바위도 날리고, 달리는 차도 뒤집어놓을 수 있다.
그런데 할롱은 초속 54m. 이보다 훨씬 강한 셈이다.
기상청은 오는 8일 쯤 할롱이 서귀포 남쪽 해상까지 접근할 것으로 전했다.
[온라인 사회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