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오리온그룹의 회장실은 전략·법무·감사·홍보 등 4개 부문으로 구성돼, 모기업인 오리온을 비롯해 국내외 계열사 통합관리 및 지원업무를 수행해 왔다.
그러나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 해외법인을 비롯한 각 계열사의 책임경영 강화 차원에서 이번에 오리온의 지원부서로 흡수 통합됐다.
이에 따라 회장실의 전략부문과 법무부문은 오리온의 기획관리부문과 인사부문으로 각각 통합됐으며, 감사부문과 홍보부문은 오리온 감사실과 홍보실로 변경됐다.
또한 생산부문에는 글로벌전략구매팀을 신설하고, 영업부문 내 부서를 통합하는 등 오리온의 일부 조직도 함께 개편했다.
오리온그룹 측은 “이번 조직개편 목적은 지원부서를 슬림화하고, 책임과 권한을 명확히 하는데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제과시장에서 롯데제과(28.5%)에 이어 점유율 2위(19.2%)를 차지하고 있는 오리온그룹은 지난해 11월 오너 담철곤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 강원기 단독 대표이사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오리온이 지난 7월 영입한 허인철 전 이마트 대표는 총괄부회장의 업무를 수행할 것으로 전해진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