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간사 신성범 의원은 여야 간사 합의로 작성한 보고서에서 황우여 후보자에 대해 “13년여 간 국회 교육위원회 위원 및 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교육정책과 현안에 대한 전문성을 쌓았다”며 “정당 대표와 5선 국회의원 경륜을 토대로 사회 각계각층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사회갈등 조절에 필요한 기본적 역량과 전문성을 갖춘 것으로 평가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신 의원은 “역사교과서의 국정전환 문제, 교육감 직선제, 전교조의 법적 지위 문제, 자사고 지정취소에 대해서는 신중한 의견수렴을 거쳐 추진하겠다고 밝혀 각 사안에 대한 후보자 개인의 소신은 확인하기 어려운 측면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정보위원으로서 해외시찰, 임대소득 일부를 자녀에게 관리비로 지급, 장남의 공익근무 특혜 의혹, 손녀의 이중국적 문제, 해운사로부터 후원금을 받은 것, 아베 총리에 대한 각하 존칭 문제에 대해 해명이 있었고 한양 조 씨 임야분쟁에 참여해 수임료로 받은 임야는 해당 토지를 좋은 일에 사용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일부 위원들은 후보자가 사생활 침해를 이유로 직계존비속 자료를 제출하지 않는 등 불충분한 자료제출과 소득세 탈루 의심, 정치자금법 위반 여부를 해소하지 못해 청문회 취지를 무색하게 한데 깊은 유감을 표명했고, 후보자도 불편을 끼친 부분에 대해 죄송하다는 뜻을 표하고 차후에라도 여러 의문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고 소개했다.
설훈 교문위원장은 이 보고서에 일부 의원들의 지적을 받아들인 수정안을 여야 간사 간에 합의토록 의결했다.
한편 교문위는 이날 김종덕 문화체육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오는 19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