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원 한장에 ‘진드기’ 물러가요
이곳에서 가장 회자가 되는 얘기는 ‘발기불능형’ 취객들에 대한 에피소드였다. 찻집골목을 찾는 남성들은 맥주 단 몇 잔 만에 여성종업원을 ‘다운’시켰다는 등의 무용담을 늘어놓는다고 한다. 하지만 업소 여성종업원들 사이에서는 정반대의 얘기들이 더 많다. 읍소하다시피 하는 등 온갖 정성을 다해 애원하는 취객의 요구를 어렵사리 승낙해서 막상 여성이 마음의 문을 열어 줘도 술에 취한 남성이 전혀 말을 듣지 않아 낭패를 보는 경우가 부지기수라는 것.
최근 찻집 골목의 최대 화제는 ‘뒷동네 서비스’였다. 모 업소의 여성이 선을 보인 신종 서비스라는 한 취객의 체험담이 인터넷에 퍼지면서 취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는 것. 뒷동네란 여성의 항문을 지칭하는 은어라고 한다.
20만 원이면 체험해 볼 수 있다는 등 구체적인 체험담을 접한 취객들이 각 업소마다 돌아다니며 “뒷동네 서비스가 가능하느냐”고 묻고 다니는 통에 업소들이 아주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한다.
이곳을 찾는 취객들 사이에서는 소위 ‘진드기 퇴치법’이란 말이 나돌기도 했다. 대개 찻집을 찾는 취객들은 1~2명으로 소수인 경우가 많다 보니 업소엔 항상 손님을 받지 못하고 놀고 있는 여성들 역시 몇 명쯤 있기 마련이라는 것. 업주는 매상을 올리기 위해 이 여성들을 기존의 술자리에 은근슬쩍 밀어 넣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럴 경우 손님 1~2명에 여성종업원 2~3명이 되는 셈이다. 단 둘이서 은밀한 시간을 갖고 싶어 하는 취객의 입장에서는 추가로 앉은 여성이 ‘진드기’나 다름없다는 것. 이런 진드기를 퇴치하기 위해서는 단돈 1만 원이라도 팁을 쥐어주는 게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한다.
남아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