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서울 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예산이 많이 투입되는 공사·용역·물품구매 계약 전 원가 심사를 통해 총 116억여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11일 밝혔다.
구는 지난 2010년 10월 재무과에 각종 건설, 전기, 정보통신공사 및 학술 연구용역, 건설기술용역 공사 계약 경험이 풍부하고 많은 노하우 등을 갖춘 직원들로 계약심사팀을 꾸려 기초금액 및 예정가격, 설계변경 증감금액의 적정 여부 등을 검토하고 심사토록 했다.
소속 전 부서에서 추진하는 3천만 원 이상의 공사, 2천만 원 이상의 용역, 1천만 원 이상의 물품구매 사업의 계약 전에 계약 심사를 반드시 거치도록 했는데 지난 2010년 11월 처음 시행한 이후 지금까지 1100여건을 심사해 116억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한편, 강남구는 각 부서의 사업담당자를 대상으로 구체적인 실무교육을 꾸준히 실시하고 있으며 거래실례가격을 통한 원가의 적정성, 현장여건과 적합한 공법적용, 원가계산 및 노임, 품셈 적용 오류와 물량과다 계상방지를 위한 교육을 오는 10월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계약 및 지출 등 회계업무 담당 직원들의 투명하고 공정한 업무처리를 위해 감사원에서 강사를 초빙해 교육할 계획이다.
김병회 재무과장은 “계약원가 심사를 통해 올 상반기에만 약 11억여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며 “앞으로 계약원가 심사를 더욱 철저히 해 예산낭비를 줄이고 효율적인 예산집행으로 재정건전화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성남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