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혜 줬다’ vs ‘홍보 차원’
사진제공=뉴발란스
이에 대해 격투기 팬들은 로드 FC가 송가연의 대중적인 인지도를 이용해 데뷔전에 엄청난 특혜를 주고 있다고 비난했다. 더불어 송가연이 상대하는 선수가 33세의 두 아이를 둔 에미 야마모토로, 그도 송가연을 상대로 데뷔전을 치른다. 일본의 21세기 세계종합격투기로 불리는 대도 숙공도 수련자로 격투기 2전 2패, 킥복싱 1승의 아마추어 경력을 가지고 있지만 19세의 송가연에 비해 나이는 물론 두 아이의 엄마라는 사실은 송가연의 데뷔전 상대를 너무 낮게 잡은 게 아니냐는 지적도 쏟아지고 있다.
그러나 로드 FC의 정문홍 대표는 “이번 대회의 마지막 경기가 송가연 선수의 스페셜 메인이벤트로 진행되는 것에 의견이 분분한 것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면서 “송가연의 경기는 윤형빈의 데뷔전의 연장선이라고 볼 수 있다. 상대적으로 순수 종합격투기 선수들의 경기보다 대중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송가연의 경기를 마지막 경기에 배치함으로써 앞서 경기를 갖는 다른 선수들의 경기 또한 대중들에게 노출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개그맨 윤형빈은 로드 FC 대회를 통해 일본의 타카야 츠쿠다를 맞아 1회 KO승을 거두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한편 ‘싱글맘 파이터’ 송효경은 로드 FC가 국내 종합격투기를 활성화시키며 격투기 선수들에게 뛸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 준 것에 대해선 고마운 마음이 크지만, 선수들의 처우를 개선하고 어느 정도 생활할 수 있게끔 대우를 해줘야 하는 게 아니냐는 주장을 내보이기도 했다.
이영미 스포츠전문기자 riveroflym@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