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는 1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피츠퍼드의 먼로 골프클럽(파72, 6717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인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총상금 225만 달러) 대회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연장전에서 박인비는 파 세이브했지만 린스컴은 부담감을 이기지 못하고 보기를 기록하면서 박인비의 대회 2연패를 확정됐다.
앞서 18번홀에서 박인비에 한 타 앞선 린시컴은 마지막 퍼팅이 흔들렸다. 린시컴은 파만 기록해도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지만 2번의 퍼팅이 모두 실패해, 결국 보기를 범하며 박인비와 동타를 이뤘다.
반면 침착한 표정의 박인비는 챔피언 퍼트를 성공하면서 우승을 확정 지었고, 지난 주 마이어 클래식에 이어 2주 연속 연장 승부를 펼쳐 결국 메이저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경기 후 박인비는 “올해 1승을 거뒀지만 또 다른 우승을 기다렸다”며 “메이저 대회인 이번 대회에서 2연패를 할 수 있어 굉장히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영화 온라인 기자 yun.layla@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