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두색에서 붉은색으로 변하는 설익은 단계
‘무지개 포도’란 이름 그대로 무지개 색깔을 띠는 포도다. 사진으로 봤을 때는 알록달록한 모습이 그렇게 아름다울 수 없다.
그렇다면 정말 ‘무지개 포도’라는 품종이 존재하긴 하는 걸까.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그렇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다고 말한다. 무지갯빛을 띠는 포도는 실제 존재하긴 하지만 슈퍼마켓에서는 구입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유인즉슨 포도가 점차 익어가면서 연두색에서 붉은색으로 변하기 시작하는 단계에서 무지갯빛을 띠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소믈리에이자 레스토랑 경영가인 래리 스톤은 “포도는 연두색에서 붉은색으로 변하기 시작하는 ‘브레종’을 거치게 되면서 껍질의 색깔이 서서히 변하게 된다. 청포도의 경우에는 어두운 초록색에서 노란색을 띠는 초록색으로 변한다. 그러면서 점차 투명해진다. 적포도의 경우에는 초록색에서 붉은색으로 변한다”라고 설명했다. 포도의 품종에 따라 붉은색의 어두운 정도 또한 다르게 된다.
완전히 익는 마지막 단계에 이르면 모든 포도들이 같은 색상을 띠게 된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