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최재천 의원은 보도 자료를 통해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 당시 원전사고가 발생했던 일본 후쿠시마 현에서 최근 3년간 9만여t의 고철이 수입됐고, 이들 고철이 방사성 물질 오염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일본 오나하마(小名浜) 세관지서의 ‘후쿠시마 무역개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1~2013년 우리나라가 후쿠시마현으로부터 수입한 고철은 9만2천455t에 달한다. 금액으로 약 296억원.
이 고철들이 방사능에 오염된 게 만약 사실이라면, 돈을 주고 병을 얻어온 셈이 된다.
이에 대해 최 의원은 “원전사고 여파로 후쿠시마현 고철 가격이 절반으로 떨어지자 방사성 오염 여부에 관계없이 매년 수입량을 늘려온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철저한 검사시스템을 통해 방사성 물질의 노출로부터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켜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온라인 정치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