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입’에 당하면 더 아프지
그중에서도 무엇보다 큰 상처는, ‘초이스’ 당시 아가씨들의 표정이 굳어져 있거나 어느 정도 분위기가 오르려 할 때 대뜸 아가씨들의 입에서 ‘계산서’니 ‘웨이터 팁’이니 하는 말들이 나올 경우에 입는 ‘내상’이다. 이때 남성들은 자신들을 ‘돈’으로 보는 아가씨의 사고방식에 상처를 입는다. 또 파트너 아가씨가 ‘마치 방광염에 걸린 아줌마처럼’ 화장실을 들락날락 거릴 때도 마찬가지다. 혼자 남겨진 돌부처처럼 다른 커플들을 쳐다볼 때도 무시당한 기분을 억누르기 힘들다.
손님들에게 먼저 말을 걸지 않는 ‘공주 같은’ 아가씨들에 대한 불만도 적지 않다. 무엇보다 흥겨운 기분으로 노래를 부를 때 아가씨들이 호응을 해주지 않거나 자신은 발라드로 ‘폼’을 잡고 싶은데 아가씨가 계속해서 빠른 댄스곡만 부를 때도 답답한 마음을 어찌할 바를 모른다. 이외에도 △한참 재미있으려고 하는데 함께 간 팀장이 불을 확 켜고 분위기를 깰 때 △스킨십 좀 하려고 하면 무슨 치한처럼 취급할 때 △옆에 있는 파트너 아가씨가 이제 막 여자로 보이려고 하는데 “오빠 술 한 병 더 시킬까?”라고 물어올 때 남성들은 ‘깊은 내상’을 입는다고 한다.
구성모 헤이맨투데이.com 대표 heyman@heymantoda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