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징금 1000만 원 ‘아직’
당시 검찰 수사를 통해 650억 원 펀드 모집은 실체가 없는 민 씨 개인의 단순 사기극으로 결론 났다. 그러나 펀드 자금 모집 경위 및 규모, 투자자 혹은 투자 의도를 보인 사람들의 실체 등은 여전히 의문으로 남아 있다.
주변 인사들에 따르면 민 씨는 출소 이후 외부와의 접촉을 일체 삼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거처는 수원에서 용인으로 옮긴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로 부인 강 아무개 씨는 본인 소유였던 수원 H 아파트를 지난 2004년 7월 판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등기부상으로는 강 씨에게 약 2억 원의 돈을 빌려준 김 아무개 씨가 이 아파트를 매입한 것으로 기재돼 있다. 민 씨는 최종 판결을 받은 지 1년 6개월여가 넘었지만 아직 추징금을 한 푼도 납부하지 못한 상태다.
유재영 기자 elegant@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