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7월부터 실시한 석유제품 수급거래상황 주간보도제도 도입 전후 두 달간의 가짜석유 적발률을 비교한 결과 0.5%에서 1.5%로 3배 상승했다고 11일 밝혔다.
산업부는 주간보고제도 시행 직전인 지난 5월과 6월 5045개 업소를 점검해 27개 사업장에서 가짜석유가 유통되는 것을 적발했다. 주간보고 시행 후인 지난 7월과 8월에는 4197개 업소를 점검한 결과 67개 사업장을 적발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지난 7월 1일부터 ‘월간보고’에서 ‘주간보고’로 변경·시행중인 ‘석유제품 수급거래상황 보고제도’가 성공리에 정착되고 있으며, 가짜석유 적발에 적극 활용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한편 석유제품 수급거래상황 주간보고를 시행한 2개월간 평균 보고율은 98.6%, 주유소는 99.3%로 조사됐다. 도입 초기 사업자들의 반발에 비해, 시행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