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바이엘 레버쿠젠 홈페이지
손흥민은 13일(한국시각)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레버쿠젠과 베르더브레멘과의 2014-15 분데스리가 3라운드 경기에서 양 팀이 2대 2로 맞선 후반 28분 골을 터트렸다.
대표팀에서 A매치 2경기를 치르고 소속팀에 복귀한 손흥민은 선발이 아닌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그러나 손흥민은 후반 15분 레버쿠젠이 1대 2 역전골을 허용하자 바로 와즈투날리와 교체돼 들어갔다. 레버쿠젠은 손흥민 투입 1분 만에 동점골을 성공하며 2대 2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레버쿠젠이 다시 앞서가는 역전골의 주인공은 손흥민이었다. 후반 28분 예드바이가 오른쪽 측면에서 낮게 패스해 준 공을 받은 손흥민은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절묘하게 돌아서면서 수비수를 제친 뒤 강력한 왼발슛을 날려 골대에 꽂았다.
올 시즌 분데스리가 3경기 만에 터진 손흥민의 첫 골이자 시즌 4번째 골. 앞서 손흥민은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라운드에서 이번 시즌 첫 골을 넣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2경기에서 모두 득점포를 가동하며 3골을 신고했다.
그러나 아쉽게도 손흥민의 골은 레버쿠젠의 승리를 알리는 결승골이 되지는 못했다. 경기 종료 5분을 남긴 후반 40분 제바스티안 프뢰들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레버쿠젠은 브레멘과 3대 3 무승부로 승점 1점을 나눠 갖는데 만족해야 했다.
한편 분데스리가 3라운드에서 2승 1무, 무패를 달린 레버쿠젠은 리그 선두(승점 7)를 지켰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
